▲사천에 사천 정아무개(45)씨는 지난 14일 오후 부산 서면에 있는 한 카드회사 지점 앞에 오마이뉴스에 난 기사를 인쇄한 펼침막을 내걸어 놓고 시위를 벌였다.
윤성효
한 카드회사는 정씨가 10여 년 전 받았던 현금서비스를 갚지 않았다며 지난 4월 법원에 '대여금(99만 1040원, 대환) 청구소송'을 냈고, 6월에는 청구취지변경(확장)해 대여금이 1853만 6327만원이라고 했다.
처음에 "2003년 전세금을 빼서 빌렸던 돈을 갚았다"고 답변했던 정씨는 대여금이 2000여만원으로 확대되자 변호사를 선임했다.
카드회사는 지난 8월 법원 심리 때 '청구 확장 부분을 취소한다'고 밝혔고, 지난 10일에는 소송 취하했다. 카드회사 측은 "소송을 해서 번거롭게 하는 것보다 좋은 쪽으로 해결하자는 차원"이라 밝히기도 했다.
정씨는 소송취하로 끝날 일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씨는 변호사 선임비(330만 원)에다 지난 7일 카드회사 부산지점 앞에서 벌인 시위 관련 비용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