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에서 성곽 틈새를 메우는 작업에 돌입했다.
김종술
공산성(사적 12호) 성곽 일부 붕괴 후 시민사회단체가 정밀조사 후 복원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충남 공주시가 공산성이 복원에 들어갔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30분경 공북루 좌안 공산정 앞 높이 3m 정도의 성곽 길이 10m 가량 10톤 정도의 사석이 무너져 내린 현장을 17일 다시 찾았다. 사고 현장에 덮여 있던 천막은 걷어지고 흘러내린 사석을 끌어올릴 받침틀 작업을 하고 있었다. 공주시 담당자는 "굴러떨어진 성곽의 사석을 모으는 작업을 하면서 조사와 함께 복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곽 복원은 2~3주 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전날 박수현 민주당 국회의원과 시민사회단체에서 성명을 통해 '공산성 지반에 대한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붕괴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이후 복구 방안 마련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라'는 주문이 있었는데 하루 만에 복원하는 이유를 물었지만, 답변을 회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