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유신시대의 서막... 투쟁 수위 올릴 것"

[이털남 431회] 민주당 우원식 최고위원

등록 2013.09.17 14:27수정 2013.09.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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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대표와 여야 대표 간의 3자 회담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야당의 요구사항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내보였다.

이번 회담에 대해 민주당은 '신 유신시대의 서막'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이 대화를 하려는 의지가 애초에 없었다는 것이다.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와 인터뷰를 진행한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은 "불통을 넘어선 독선의 정치"라며 "민주당은 그에 맞는 더 강한 투쟁을 택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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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유신시대의 서막... 투쟁 수위 올릴 것"

"대통령과 야당 대표 회담 중에서도 최악의 회담 중 하나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과 야당의 요구를 단 하나도 수용하지 않았고, 합의문 작성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애초에 일방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야당에게 통보하고자 만났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 불통을 넘어서 독선의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민주주의를 얻는다는 기대는 무망해졌다. 민주당은 민주당의 길을 가겠다. … 신유신시대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거기에 맞는 투쟁방식을 택할 것이다. 투쟁 수위를 올려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고. 원내외 양쪽의 투쟁수위를 강화시킬 것인지 한쪽을 접고 한쪽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가 필요하다."

"(박 대통령이 민주당을 국정파트너로 여기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 넥타이 매고 와라, 회의는 한 시간만 한다는 등 처음 시작할 때부터 그런 얘기를 했다. 참으로 야당을 국정파트너 또는 대화의 상대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서 박근혜 대통령이 야당 대표였을 때 이런 얘기를 들었다면 뭐라고 얘기했겠나. 대통령의 인식이 대체 어디까지 갈 것인지 답답하다."

"채동욱 총장 사찰 의혹, 철저히 밝혀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정원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했다는 박지원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박지원 의원이 이 정도를 법사위에서 이야기했으면 구체적인 증거가 있을 것이다. 아직 당 지도부와 공유된 것은 아니다. 사실이라면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게다가 이중희 민정비서관의 입을 통해 조선일보에서 채 총장의 사생활 보도가 나갈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지 않았나. 그럼 이건 청와대와 국정원과 검찰 일부, 그리고 일부 언론까지 아주 조직적인 음모가 진행되었다는 것인데 이 부분에 대해선 밝혀야 될 것이다."
#이털남 #3자회담 #우원식 #장외투쟁 #채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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