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적정시기
한백리서치연구소
내년 지방선거 정치지형에서 가장 큰 변수로 주목받고 있는 '안철수 신당창당 가능성'에 대해 '가능성 있다'는 의견은 서울지역 66.5%, 경기지역 70.9%, 부산지역 64.4%, 경남지역 61.3%, 광주지역 70.5%, 전남지역 72.7%로 나타났다. 3개 권역 모두에서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가능성이 없다'는 의견보다 훨씬 더 높게 조사된 것이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약간의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안철수 신당 창당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은 6개 지역 중 전남과 광주가 상대적으로 높고, 경남과 부산이 상대적으로 낮다. 내년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의 경우는 경기가 서울보다 약 4%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 신당창당의 적정시기'에 대해서는 3개 권역 모두에서 '2013년 12월말까지'와 '2014년 1월~2월'에 대한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서울지역 44.8%, 경기지역 46.6%, 광주지역 57.7%, 전남지역 63.5%, 부산지역 41.6%, 경남지역 41.5% 등이다. 안철수 신당이 늦어도 내년 2014년 2월까지는 창당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셈이다.
이와 관련 김남수 한백리서치연구소 이사는 "이번 조사의 특징은 10월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하여 최대 관심이슈 중 하나인 안철수 신당창당 가능성에 대해 일부 정치권과 전문가들 사이에 일고 있는 회의론과 달리 3개 권역 대다수 유권자들은 여전히 높게 보고 있다는 점, 안철수 신당창당의 적정 시기를 내년 2월까지로 보고 있다는 점이 여론조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조사결과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 문제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구체적 신당창당 계획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해야 함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안철수 의원은 신당 창당 등 정치세력화와 관련 '서두르지 않는다'는 원칙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안철수 현상'을 만들어주셨던 국민 바람을 제대로 살려서 정치개혁의 진심을 담아내는 게 더 중요하다"며 "많은 분들의 좋은 의지와 뜻이 모이면, 생명·평화·복지를 추구하고 연대와 공동체를 생각하는 정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치세력화라는 것이 창당이냐 아니냐는 형식 문제가 아니다, 또한 기한을 정해서 이뤄야할 목표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2014 지방선거... 광주·전남, 안철수 신당 선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