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식품으로 인기 있는 오미자는 문경의 특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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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가지 맛이 난다고 해 이름 붙여진 오미자(五味子).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 등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신맛이 가장 강하다. 오미자의 주산지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주로 동북아시아에 국한돼 있다. 중국 본초학 관련 서적에서는 한국의 오미자가 품질이 가장 좋다고 극찬했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오미자는 오래 전부터 중국에 널리 알려져 수출까지 했다.
가장 좋은 품질을 자랑하는 한국의 오미자, 그중에서도 문경 오미자는 그야말로 '으뜸'이다. 현재 최대 주산지인 문경시 동로면 황장산 일대의 오미자는 특히 조선시대 각종 역사지리서 등에 지역 특산물로 수록돼 있다. 이곳은 바로 남한의 백두대간 전 구간의 중간지점으로 해발 500~700m의 산 중턱에서 잘 자라는 오미자의 특성 때문에 자연스럽게 자생지가 형성됐던 것으로 보인다.
오미자는 숙기에 따라 맛과 향이 다르다. 말랑말랑하며 짙은 붉은색을 띠는 것이 가장 좋다. 단단한 상태이더라도 햇빛이 있는 창가에 하루정도 두면 말랑해진다. 최근 웰빙식품으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 오미자는 문경지역 대표 특산물이기도 하다. 문경에는 우리나라 백두대간 1400여㎞ 전 구간의 중간점인 대미산이 위치해 있으며, 특히 문경시 동로면은 백두대산 남한구간의 중간지점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100대 명산 중 하나인 황장산과 대미산을 포함하고 있으며 백두대간을 중심으로 북쪽으로는 한강, 남쪽으로는 낙동강 수계를 형성하는 오염원이 없는 청정수계 지역이다. 일교차가 큰 산간 고랭지의 기후로, 일조량 또한 약용작물이나 과수 재배에 유리한 조건이다. 아울러 풍부한 강수량과 비옥한 토양은 오미자를 재배하는데 있어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렇듯 여러모로 유리한 조건을 지닌 문경 동로 오미자 산지는 향후 전국 최고의 오미자 생산 가공 유통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