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토양오염에 대한 1, 2차 개황조사 발표지난 6일 강릉 옥계면 크리스탈밸리센터에서는 토양오염조사를 의뢰받은 자연환경연구소가 1,2차 개황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남권
환경연구소는 지난 7월 26일 개황조사와 오염도조사를 마쳤으나,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지 않은 채 조사가 진행되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지난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주민들이 참여한 재조사를 벌였다.
이날 보고회 발표자로 나선 (재)자연환경연구소 김영석 부장은 "공장 내부와 외부 10곳의 지점에서 모두 150점의 시료를 채취해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공장 내부에서는 지하 14미터에서 도 기준치 이상의 페놀이 검출됐다"고 했으며 "그러나 농경지 와 폐수처리장 부지에서는 페놀과 TPH, BTEX 성분이 기준치 이하였다"고 밝혔다.
특히 동일한 장소에서 1차 조사때는 검출 되지 않았던 페놀이, 주민이 참여한 2차 조사에서 검출된 원인에 대한 질문에 김부장은 "토양으로 흘러든 페놀이 지하수 흐름으로 점차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내에 정밀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비대위는 "현재 일부 차수막을 설치한 곳은 사고당시 원인도 잘 파악이 안된 상태에서 임시방편으로 한 것이라서 확산 되는 페놀을 차단하기에는 부족하다"며, 2차 3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 차수막 설치를 포스코 측에 요구했다.
비대위는 또 포스코에서 선정한 환경연구소의 분석결과를 신뢰하지 못 한다며, 빠른 시일안에 정밀조사를 진행하되, 정밀조사 시료채취시 2개의 시료를 만들어 그 중 하나를 비대위에게 줄 것을 요청했다.
비대위는 차후 공신력있는 업체를 선정. 이 시료에 대한 분석을 의뢰해 크로스체크를해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말하고, 포스코에 비용 부담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