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과 7일 충남지역 풀뿌리 주간신문연대모임인 '충남풀뿌리지역언론연합'(회장 윤두영, 홍성신문 대표이사) 소속 언론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심규상
대부분 일간신문들이 공익사업을 앞세워 사실상 수익사업을 벌이는 현실과 전혀 다른 접근법이다.
공익사업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이 신문은 10년 째 원주교육문화관과 작은도서관협의회 등과 함께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원주시는 전국 독서 동아리가 가장 많은 곳(약 200여개)이자 공공도서관 도서대출량이 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많다. '시민서로돕기 천사(1004)운동'은 매월 저소득층 이웃을 위해 1004원을 기부하자는 캠페인이다.
10년째를 맞고 있는 이 운동에도 원주시민 3만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4년째를 맞고 있는 '가족봉사운동'에는 1300 가족이 참여하고 있다. 가구당 3.5명을 기준으로 약 6000여 명이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는 셈이다. 이 밖에도 원주사랑걷기대행진(9년 째), 3대가 함께하는 가족운동회(3년째), 원주포럼(3년) 등 매년 10개가 넘는 공익사업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공익사업 대상은 주민 대다수가 참여할 수 있으면서도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지를 주로 따진다. 또 신문 콘텐츠와 연계가 가능하되 행사 위주가 아닌 매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원주투데이>는 '원주의 나침반', '원주의 사랑방', '원주의 게시판'을 지향하고 있다. 신문에는 읍면동 지역소식뿐 아니라 문화캘린더와 원주 맛집 등 원주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집약돼 있다.
오 대표는 돈이 안 되는 일에 열중하는 이유에 대해 "지역이 건강해지려면 시민들의 정신과 육체가 함께 건강해져야 한다"며 "공익사업을 통해 원주시민들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공동체를 위해 지역신문을 발행하는 신문사업과 공익사업은 방법만 다를 뿐 목적이 같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지역신문의 이미지도 높이고 독자확보 등 경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공익사업... 독자확보 등 경영에도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