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2호선 타 운영기관 비교 분석자료.
한만송
부산지하철4호선과 김해 경전철 등과 비교하면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인력이 턱 없이 부족하다.(위 표 참고) 더 심각한 문제는 역사 27개 중 20개엔 역무원이 단 한 명도 없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7개역에 역무원을 배치해 순환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역사당 0.5~0.7명이 근무하는 시스템이다.
의정부 경전철도 '무인 역사'로 운영되고 있는데, 의정부 경전철은 '사고철'이란 오명을 얻을 정도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엔 만취한 승객이 스크린도어에 발을 걸어 열차를 지연시켰는데, '무인 역사'로 인해 직원과 경찰이 출동하는 20여분 동안 차량 운행이 중단됐다.
'무인 역사' 운영은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기도 하다. 해당 법률을 보면, 지하철과 같은 특정 소방·대상물에는 관계인이 그 장소에 상시 근무하거나, 거주하는 사람에게 소화·통보·피난 등의 훈련과 소방안전관리에 필요한 교육을 하게 돼있다.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에 관한 규정'을 보면, 지하철에는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경보를 울리거나 대피를 유도하는 조치를 취해야하고, 화재 초기 진압을 위해 최소한의 자위소방대를 편성·운영해야 한다. 무인으로 운영되는 역사에는 자위소방대가 편성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