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이 3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강당에서 열린 범숙학교의 '아름다운 도전'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범숙학교 학생·교직원 40명이 4~12일 사이 낙동강 자전거길 220km를 순례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다시 쓰는 나의 이야기'로, 3일 오전 경남도교육청 강당에서 발대식이 열렸다.
범숙학교 위기 청소녀들은 매년 '아름다운 도전'을 해오고 있으며, 이번 도전은 12번째다. 범숙학교는 "위기 청소녀들의 도전은 건강한 자기자신의 모습을 찾고, 스스로 탐색하는 기회를 만들어 자아와의 참만남을 통해 심리적 측면을 극복하고 삶의 주체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교직원들은 4일부터 대구 금오산~창원 본포교까지 걷거나 자전거를 타면서 극기 여행에 나선다. 이들은 주요 지점에서 농촌봉사활동과 마을주민을 위한 문화공연도 벌인다.
발대식에는 고영진 교육감과 천주교 마산교구장을 지낸 박정일 주교 등이 참석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고영진 교육감은 "이번 도전이 아직 찾아보지 못한 자신의 삶에 대한 도전이다"면서 "오늘 도전이 훗날 성인이 되었을 때 자신이 꿈꾸고 있는 꿈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야심 찬 의욕도 피어나는 그런 도전이 되길 기대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범숙학교는 "강의 속성인 흐름 속에서 아이들 스스로 강과 닮아가고자 하면서, 나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이후의 다시 쓰는 나의 모습을 그리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