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밝기(조도)별 벼의 생육상태(위쪽부터 차례대로 70, 20, 5룩스)
온케이웨더
가로등 불빛의 피해는 가로등 높이(10m 안팎), 전등의 밝기, 전등의 종류(형광등·백열등·LED)에 따라 다르다. 농작물의 종류와 생육단계에 따라서도 반응이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보리, 시금치, 무와 같은 장일성 작물은 꽃이 빨리 피고 생육기간이 짧아져 충분한 영양성장을 하지 못한다. 반면에 벼, 콩, 들깨와 같이 낮의 길이가 짧아질 때 꽃이 피는 단일성 작물은 성숙기가 늦어진다.
최근 소득증대 작물로 재배면적이 확대되고 있는 콩은 조명이 5.5룩스 이상만 돼도 피해가 나타나는데, 중만생종은 꽃이 15일 정도나 늦게 피면서 수량은 43% 줄어든다. 하지만 조생종에서는 2일 정도 늦게 꽃이 피고 수량 감소는 13%로 비교적 피해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