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국정원 사건 제대로 상황파악 하길"

[이털남 416회] 김관영 민주당 수석대변인

등록 2013.08.27 16:51수정 2013.08.2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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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국정조사가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막을 내리자 야당은 꼬인 정국을 풀 해결책은 박근혜 대통령 밖에 없다고 압박하고 나섰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때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야당의 공세를 일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 수준을 지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과 동떨어진 인식을 갖고 있다"며 "국민들의 인식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닫고 청와대의 말만 뻐꾸기처럼 전달하는 새누리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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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국민 인식과 동떨어진 인식 갖고 있어"

"(국정원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 어제 박 대통령이 발언한 수위나 (대통령의) 평소 언행을 보면 이번 사태를 쉽게 수습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박 대통령은 그런 안이한 상황인식을 일반 국민들의 인식 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고 실질적으로 직언을 해줄 참모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새누리당은 앞으로 야당과 정치를 계속 해나가야 하는데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닫은 채 청와대에 민심을 전달하지 않고 오히려 청와대의 얘기를 뻐꾸기처럼 전달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취임 6개월을 맞이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 때문에 박 대통령은 그간 자신이 해온 것이 상당히 정당성을 인정받고 있고 앞으로 하는 일에 대해 국민들이 다 믿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번 국정조사가 끝나자마자 여러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정원이 실제로 대선에 개입했다'고 믿는 국민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적어도 그런 부분은 국민과의 인식과는 상당히 동떨어져 있다는 것인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제대로 상황 판단을 해주길 바란다."

"민주당 필요하다면 더 강한 투쟁 나설 것"


"(민주당의 결기가 부족하다는 진보진영 내의 지적에 대해) 그런 입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도 나름대로 전략을 갖고 움직인다고 말하고 싶다. 단식투쟁이나 청와대 앞에서의 시위 등은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더 강한 투쟁 방식들이 나올 것이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 동력이 줄어든다. 그 부분을 어떻게 극복해 최종적으로 당내·외의 투쟁동력을 살려 유지해나갈 것인가가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당초 생각했던 목표를 이룰 때까지 열심히 투쟁해 나가겠다."
#이털남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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