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대교 전경진도타워에서 바라 본 진도대교이며 대교 아래가 울돌목이다.
임무택
'보배로운 섬', '기름진 땅', '신비의 섬' 등이 진도를 표현하는 말이다. 하지만 진도를 가장 진도스럽게 해주는 것은 아마도 '진도아리랑'이 아닐까 싶다. 진도아리랑의 탄생 설화는 삼별초군이 고려 항몽에서 패한 이후 제주도처럼 말을 키우는 목장이 설치된다. 그래서 진도를 다스리는 현감하고 목장을 관리하는 목감이 존재하게 된다.
1년에 4000필의 말을 몽고에 받쳐야 하는데, 망아지 할당량을 채우기 위해 죽거나 병들지 않도록 매년 제사를 지냈다. 제사를 지낼 때 현감 아들 '아리'도 따라와 목감의 딸 '서리'를 만나게 된다. 그 둘은 자주 만나니 손잡고 '쌔쌔'하며 성장하여 둘이서 보듬고 응응거리게 된다. 그후 결혼하여 딸을 낳았는데 '아라리'라 이름 짓고 강원도로 시집보내게 된다. 시집간 딸이 부모를 생각하며 부른 노래가 진도아리랑이란다.
아~리 아~리랑~ 서~리 서리랑~아라~리가 났네~~ 네~~~~에 해아~~~리랑~~ 응~~ 응~~ 응~~아~~~라리가~아~~ 났~~ 네~~~(후렴) 문경 세재는 웬 고갠가 구부야 구부구부가 눈물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