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자료사진)
남소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같은 당 조명철 의원의 '광주 경찰'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국민 대통합이야말로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지상명령이었고 최고 가치 중 하나였다"면서 "우발적 발언이었다고 해도 여야 의원 간 통합을 해칠 수 있는 지역적 민감 발언이 있었던데 대해 당 대표로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정치인의 언행은 돌 위에 남김없이 새겨진다고 생각하며 조선시대 사관에 의해 작성된 사초와 같다"면서 "당 대표인 저부터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저도 부족한 점을 돌아볼 테니 모두 다시 한 번 자성의 시간을 갖자"고 덧붙였다.
앞서 조명철 의원은 지난 19일 국가정보원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권은희 전 서울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에게 "광주의 경찰이냐, 대한민국의 경찰이냐"고 추궁해, 지역감정 조장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다만, 새누리당은 황 대표가 조 의원의 '광주 경찰' 발언만 겨냥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 당 관계자는 "황 대표가 '여야 의원'이라고 말한 것처럼 박영선 민주당 의원의 '진골 TK(대구·경북)' 발언도 포함해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6일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한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을 '진골 TK'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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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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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대통합 해친 지역적 민감 발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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