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나이트라인> 하남신 앵커가 <8시뉴스>의 그래픽 실수에 대해 사과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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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이날 밤 보도자료를 낸 데 이어 마지막 뉴스인 SBS<나이트라인>에서 "제작 담당자가 인터넷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컴퓨터 그래픽 화면으로 제작하면서 흑백으로 합성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하 이미지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이번 보도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유가족, 그리고 관련된 분들에게 상처를 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SBS 방송사고에 더 분노하는 이유 SBS 방송사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날선 비판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공중파 방송들에서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데다 보도 공정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MBC <뉴스데스크>가 횡령범 실루엣을 만들며 문재인 민주당 의원의 사진을 사용했던 일이 상기되는 탓이다.
보도 공정성 문제는 20일 뉴스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MBC <뉴스데스크>는 국정원 국정조사가 알맹이없이 정쟁에 치우쳐 있다는 논지로 보도했다. 이미 전날(19일) 국정원 2차 청문회 관련보도에서 여야 공방에 대해 보도한 후였다. 국정원 국정조사 무용론에 힘을 실어주는 기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