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키 섬 고노우라 부근에 있는 세키 신사에 있는 남성 성기입니다. 크기가 사람 크기와 비슷합니다
박현국
지난 6일 아침 후쿠오카 중앙 부두에서 이키 섬 행 고속 훼리를 타고 이키 섬에 갔습니다. 두 곳 사이는 대략 67 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70 분 정도 걸렸습니다. 출발항에 따라서 다르지만 이키 섬에서 한국 부산 쪽으로 몇 50 km를 가면 츠시마 섬이 있고 츠시마에서 다시 50 km를 가면 부산에 닿을 수 있습니다.
이키 섬은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섬입니다. 그리고 츠시마보다는 적지만 중국이나 한반도와 오래 전부터 교류해 온 흔적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곳 이키 시마 사람들은 다른 곳과 달리 반농반어가 아니고, 우라(浦)와 후레(觸)로 나누어서 어업과 농업을 해왔습니다.
어업을 하거나 바다에서 해산물을 캐는 해녀가 사는 마을은 우라라고 해서 집촌 형태로 바닷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농사를 짓는 사람이 사는 마을은 후레라고 하여 이곳저곳에 집이 흩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이곳 이키 섬이 넓고 비옥하고, 해산물 생산이 많았기 때문에 농사나 어업 한 가지 집중해서 해 왔기 때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