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에 이어 엘리자벳으로 분한 옥주현의 넘버 소화력과 연기가 단연 돋보인 넘버 행복은 너무도 멀리에 중에서 한 컷
EMK뮤지컬컴퍼니
요제프와 엘리자벳이 어떤 시련도 함께 헤쳐 나가자고 약속했던 포쎈호펜 호숫가, 수십 년의 세월이 지나 다시 찾은 그곳에서 엘리자벳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행복의 가능성을 노래하는 요제프와 달리 엘리자벳은 비탄에 잠긴 어조로 "행복은 너무 멀리에 있다"며 흐느낀다.
이 곡은 황후로서의 삶이 쉽지 않을 것이라 일러두는 요제프와 그와 함께라면 행복할 수 있다고 확신하던 엘리자벳이 부르는 1막의 '날 혼자 두지 말아요'와 대조를 이루는 넘버로, 초연에 이어 엘리자벳으로 분한 옥주현의 연기력이 단연 돋보이는 장면이기도 하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무대와 의상, 조명 등의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드라마와 캐릭터 그리고 중독성 짙은 넘버까지 뮤지컬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이 완벽하게 맞물려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매회 커튼콜마다 이어지고 있는 전석기립의 현장, 관객들의 기대가 환희로 바뀌는 그곳, 뮤지컬 <엘리자벳>이 공연되는 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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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죽음의 유혹은 시작됐다! 뮤지컬 <엘리자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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