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캐나다 대사관 비자발급 업무 관련 공지
주일 캐나다 대사관
그 이유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고 있지 않으니 일본 방사능 오염때문인지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 명확한 확인이 필요한 일이지 괴담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아직도 진행 중 마지막으로 "일본 원전사고로 인한 방사능 유출량은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의 11배 이상이다"라는 것인데, 누출된 방사성물질만으로는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방출량이 후쿠시마보다 많다. 체르노빌 원전은 핵연료가 담긴 원자로(격납용기) 자체가 폭발했지만 후쿠시마는 원자로가 아닌 격납건물이 폭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은 3기의 원자로 노심이 녹아내려서 3기의 격납건물이 폭발했다. 사용후 핵연료 저장고도 폭발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4기의 총 사용후 핵연료(4604다발)는 체르노빌 원전의 사용후 핵연료(699다발)의 약 6.6배에 이른다. 후쿠시마 원전이 더 큰 사고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아직도 진행 중이고 방사능 오염수의 바다 유출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겨우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자로 내에 로봇을 보내 사진 몇 장 찍은 정도다. 2, 3호기는 접근조차 못하고 있는데 1, 2, 3호기 모두 녹아내린 핵연료가 바닥 어디까지 내려가 있는지, 오염된 지하수를 제대로 막을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고는 수 차례의 지진으로 인해 매우 약화된 상태인데 만약에 추가 강진이 발생한다면 도쿄 전체 거주자들이 피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방사능 오염수 말고도 처리 후 재사용하고 나서도 계속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는 계속 늘어나 36만톤이다. 후쿠시마 원전 부지의 나무를 베어내고 액체핵폐기물통 둘 자리를 확보하고 있지만, 이제는 공간이 부족하다. 게다가 액체핵폐기물통 내구연한이 5년밖에 되지 않아서 앞으로가 더 문제다.
바다로 유출된 방사성물질 또한 해결이 어렵다. 체르노빌원전사고와 후쿠시마 원전사고 어느 것이 더 큰 사고인지 판단하기 쉽지 않지만 분명한 것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아직 끝나지 않고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분명한 것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피해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거다. 원전사고를 자동차사고, 비행기사고, 지진피해나 쓰나미 피해와 견줄 수 없는 이유다. 원전사고로 유출된 방사성물질은 앞으로 수세기를 두고 우리를 괴롭힐 것이기 때문이다.
재건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는 하지만 일본 정부는 피해를 축소하기 바쁘다. 일본 국민들조차 정부를 신뢰하지 않고 있으며, 해외에서 식수를 사다 먹는 일본국민들이 있다는 게 현실이다.
그런데, 한국 정부의 총리가 자국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염려하면서 불안을 해소시켜주기보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고 있으니 개탄스러울 따름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내세운 4대악 중 '불량식품'에 방사능 오염 식품이 포함돼야 맞다.
"아무리 적은 양의 방사능이라 하더라도 (암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방사선의 생물학적 영향에 대한 미국 과학아카데미의 7번째 보고서(Biological Effects of Ionizing Radiation VII, BEIR VII)는 저선량 방사선에 대한 건강영향에 대해 위와 같이 결론을 내고 있다. 이는 방사성물질에 의한 암발병률에는 기준치가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방사능은 공식적으로 발암물질이다. 심장병, 안과질환, 후세대에 전달되는 유전병을 일으킨다. 근골격계 질환, 무기력증을 일으키는 물질이다. 방사성물질의 가장 기본적인 생물학적 작용은 노화다.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인체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원자력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원자력계는 적은 양의 방사능은 안전하다는 '기준치' 논리에 충실하다.
그런데 정 총리는 오히려 국민들의 안전을 우선시 하기보다 괴담 유포자를 처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총리는 오히려 '방사능 안전신화괴담'을 유포하는 식약처와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맞다. 원자력 마피아는 다른 곳에 있지 않다. 방사능을 안전하다고 주장하는 것이 원자력 마피아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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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국 처장,
전'핵없는사회를위한 공동행동' 공동집행위원장, 월성원전1호기 스트레스 테스트 민간검증위원.
대한민국의 원전제로 석탄제로, 에너지전환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기자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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