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친 아이들. 물국수 한그릇에 정신을 조금 차렸습니다
김동수
그릇이 작아 그런지 아이들은 금방 비웠습니다. 엄마에게 큰 그릇을 달라고 합니다. 자기가 더 큰 그릇에 먹을 것이라고 둘째와 막둥이는 다투기까지 했습니다.
막둥이 : "누나 내가 더 큰 그릇에 먹을 거다."
둘째 : "너는 항상 내가 먹을 때마다 딴죽을 거니. 내가 더 큰 그릇에 먹으면 안 되나?"
막둥이 : "엄마 누나가 큰 그릇에 먹어요?"엄마 : "나중에 한 그릇 더 먹으면 되잖아."막둥이 : "알았어요. 누나보다 더 많이 먹어도 되죠?"
엄마 : "먹을 만큼 먹으렴."참 어이가 없습니다. 물국수 그릇 크기 가지고 다투는 것은 처음입니다. 아내 땀방울 덕분에 우리 가족은 무더운 더위를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물국수 한 그릇으로 삼복 더위가 물러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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