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스마트 워치 ‘아이워치’
Apple
의류나 신발에 부착되어 활동량, 운동량 등을 체크해 개인 코치처럼 건강 관리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제품들도 개발되었다. 달리기를 할 경우, 심박수, 보폭 등을 체크해 전반적 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대중화, 개인정보누출 방지, 신체에 대한 안정성을 위해 풀어가야 할 숙제들 이러한 착용 가능한 기기들이 최근 주목을 받으며 개발 및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초기 기술 단계이고 상용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핵심적인 효용을 창출해 내는 것이 급선무이다.
우선 대중화를 위해서는 편안한 착용을 위해 무게를 좀 더 경량화 해야 하는 점, 또 배터리의 지속시간을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점 등 기술의 개발이 뒷받침 되어가야 한다.
기존의 기기들보다 작은 화면에서 키보드 조작이나 터치 조작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음성 조작에 많은 부분이 이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까지 정확성 부분에서 미흡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좀 더 기술의 축적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해상도 문제나 밝은 환경에 노출시 정보의 가독성 문제도 풀어야 할 숙제다.
그리고 대중화를 위해서는 소비자를 사로잡을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소비자가 지갑을 열 수 있을 만한 효용을 이끌어 낼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대중화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화상통화 기술은 이미 발달해 있지만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는 않는다. 굳이 얼굴을 대면하며 통화하려는 사람이 많지 않고, 메신저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의미 있고 핵심적인 효용을 창출해 내지 못하면 소비자들은 외면할 것이다. 따라서 개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다양한 어플지원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웨어러블 기기가 대중화에 성공하기 위한 세 번째 조건은 소비자의 지불의사 수준으로 가격을 낮춰야 한다. 어쩌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조건일 것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용이해야 대중화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자명하다.
웨어러블 기기의 등장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문제도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다. 최근 미국에서는 구글글라스의 출시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즉, 사용자의 동의 없는 무단 정보 수집, 도촬, 안면 인식 기술을 이용한 정보 노출 등의 문제로 올바른 규제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상대방이 촬영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소리나 불빛을 이용하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민감한 사안인 만큼 적절한 규제의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신체에 착용하는 기기들인 만큼 안전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짧게는 몇 시간일 수 있지만 기술의 발전과 생활 방식의 변화로 하루 종일 착용을 하는 경우도 많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시간 접촉이 이루어질 경우 문제점이 생기지 않는지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