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가을전어'를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하지만 '여름전어'도 가을전어만큼 맛있습니다.
김동수
어제(27일) 여름전어를 먹었습니다. 방학을 맞아 할머니 집에 간 아이들을 데리러 갔더니 전어가 있었습니다. 막내 동생 처가에서 주셨다고 합니다. 앞날에 잡은 것이라 횟감으로는 먹을 수 없어 구워 먹기로 했습니다. 회를 좋아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딸 아이는 회로 먹을 수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쉬운 모양입니다.
"회로는 못 먹어요?""응. 여름에는 바로 잡아 먹어야 하고, 살아 있을 때 먹어야 해."
"나는 회로 먹고 싶은데.""오늘은 구워 먹고, 다음에는 회로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