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전투기사업 가격입찰, 다음 달 재개

25일 방위사업청 밝혀... "후보 기종 가격 인하 유도할 것"

등록 2013.07.25 18:06수정 2013.07.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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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차기전투기 기종선정을 위한 가격 입찰을 재개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25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에서 차기 전투기(F-X) 가격입찰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기전투기 입찰재개는 유찰 후 (사업을) 재추진하는 방안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대안을 검토해 방추위 심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3주간 총 55회의 가격입찰을 진행했으나 사업비(8조3000억 원)를 충족하는 기종이 나타나지 않아 입찰을 중단하고 사업추진방안 변경을 검토해왔다.

백 대변인은 "입찰을 잠정 중단한 이후 20여 일 동안 국방부, 합참, 소요군 등 관련 기관과 국회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며 "지난번 입찰과 동일한 조건으로 입찰을 재개하는 것이 현 단계에서는 국익에 가장 유리한 방안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방사청은 다음 달 중순께 가격입찰을 재개해 후보기종의 가격 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 하지만 입찰 재개 이후에도 사업비 내로 가격을 제시하는 기종이 없으면 유찰을 선언한 뒤 소요 재검토 또는 사업비 증액 등을 거쳐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했다.

첨단 전투기 60대를 구매하는 차기전투기 사업에는 F-35A(록히드마틴), 유로파이터(EADS), F-15SE(보잉) 등 3개 기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차기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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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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