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정화되는 곳 세심정이다. 사진 찍기에 좋은 명소다.
조찬현
손님 맞을 준비가 잘 되었다. 중저마을, 가우도 출렁다리로 향하는 곳에는 새로운 길이 뚫렸다. 주차시설도 넉넉하게 준비했다. 바지락회무침으로 유명한 저두맛집이 곁에 있다. 수평선에는 아스라이 가우도 섬이 보인다. 두루미 한 마리가 하늘로 날아오른다.
해안로다. 중저마을에서 시작한 이 길은 청자축제장소인 미산마을을 지나 마량항까지 군데군데 이어진다. 하저마을 갯벌에는 체험 온 중학생들이 바지락을 캐고 있다. 이 마을에선 바지락캐기와 독살체험 대나무 낚시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강진만 갯벌에는 바지락과 꼬막 낙지 문어 게 고둥 등 다양한 생물체가 서식한다.
고바우공원 전망대에 서면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에 탄성을 자아낸다. 이곳에 최근 편의시설과 휴게실이 새롭게 조성되었다. 넋을 잃고 잔잔한 바다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 서 있었다. 바닷물이 살며시 가슴을 적신다. 바다와 여행자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한낮에 매미소리 자지러진다.
이곳은 대구면 저두리와 사당리의 경계다. 먼 옛날에는 나무꾼과 장보러 다니던 장꾼들이 쉬어가던 곳이다. 잠시 쉬어가면 힘이 다시 솟는 편안한 곳이다. 비라도 섬이 바라다 보이는 명당자리인 이곳에 다시 아름다운 공원을 만들었다.
"낙지가 없응께 소라와 뻘떡기(돌게)를 잡았어요"눈썹을 닮은 미산마을 뒷산의 청자조형물이 눈길을 끈다. 해안 길에는 청자 등이 아름답다. 백사 갯마을이다. 어선은 한가롭다. 아낙이 광주리를 팔에 끼고 갯벌을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