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교실 사고 학생의 자리에 화환이 놓여 있다.
김종술
공주시 신관동에 사는 김 아무개(36)씨는 "시장이나 의장 등은 행정만 잘할 게 아니라 지역에 어려움이 닥쳤을 때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포용력도 필요하다"며 "지역 학생들이 사고를 당하고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도 행사가 그렇게 중요했는지 묻고 싶다"고 언성을 높였다.
그러면서 "자매결연은 약속을 잡아놔서 꼭 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시민을 위한 진정한 시장이라면 다른 (공무원) 사람을 보내더라도 본인은 학생들 옆에 있어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준혜 공주민주단체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공주가 교육도시라고 하면서 이번 사건은 참사라고 할 정도로 인재라고 하는데 공주에서 행정과 시의회 수반의 대표들은 중요한 일정이라도 미뤘어야 한다"며 "일본이 아니라 현장에서 유가족들과 함께 아픔을 같이 나누며 현장수습을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공주시 자매결연 행사 관계자는 기자와 한 전화 통화에서 "일본 야마구치와 자매결연 20주년이 되는 해로 오래 전부터 계획된 일이라 오전 4시에 시장과 시의회 의장, 부의장 등이 불가피하게 떠나게 되었다"며 "어제 태안 사고소식을 접하고, 저녁 12시까지 (사대부고) 학교 관계자들과 같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경일 산업국장은 "원래 모레(21) 귀국인데 내일 조기 귀국을 하기로 했다"며 "초청을 받아서 간 것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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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학생들 사고 당했는데, 공주시장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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