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위로하는 윤진숙 장관
신문웅
태안 안면도 해병대 캠프 사고 현장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방문했으나 실종자 가족들의 울분만 사는 형식적인 방문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윤진숙 해양부 장관은 해경 사고본부가 마련된 태안백사장해변에 오늘 오후 2시 15분경 방문했다. 윤 장관은 김수현 해경 서해지방청장의 안내로 사고 현장과 실종자 가족을 잠시 위로한 후 현장 브리핑도 없이 바로 현장을 떠났다. 윤 장관이 머문 시간은 15분이 채 안 됐다.
오열하는 실종자 가족 앞에 선 윤 장관은 "최선을 다해 수색을 하도록 하겠다"며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장관은 현장 지휘소에 머무르지 않고 김수현 청장의 설명을 들으면서 본인의 차량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윤 장관은 "정부가 실종된 학생들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간단히 입장을 밝히고는 차량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