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알은 30℃의 모래 속에서 45일이 경과하면 부화한다.
조찬현
부화 온도에 따라 암수가 결정된다는 신비한 자라온도에 따라 암수가 결정된다는 자라, 그 신비로운 자라의 궁금증에 대해 문답으로 알아보자.
- 부화온도에 따라 자라 암수가 달라진다는데 사실인가요?"온도가 30℃를 넘으면 수컷이, 그 아래로 온도가 떨어지면 암컷이 됩니다."
- 자라는 한꺼번에 많은 알을 낳는다고 하던데 1년에 몇 번 산란을 해요?"1년에 4~5회, 한번에 15~25개의 알을 낳습니다."
- 농장이 꽤 커 보이던데 규모가 어느 정도죠?"160여평(528.9m²)입니다. 현재 소를 키우고 있는 우사도 원래는 자라를 키웠던 곳이랍니다. 예전보다 규모가 작아진 겁니다."
- 자라 1kg 가격이 5만 원이라고 하셨죠, 그렇게 크는데 몇 해 걸리나요?"3년 정도 소요됩니다. 자연에서는 5~6년 되어야지요. 자라 양식 올해로 19년째인데 꾸준히 키우면 먹고 사는데도 별 문제 없습니다."
- 양식장에 자라는 몇 마리 정도 됩니까?"아마 1만5000여마리 정도 될 겁니다. 그 중 산란 가능한 자라가 2000여마리입니다."
- 자라 키우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한 말씀 해주세요?"온 몸이 상처투성이랍니다. 이 녀석들이 물면 무지 아파요, 눈물이 쏙 빠집니다. 한번 물면 절대 안 놓습니다. 그때는 재빨리 물린 손을 물 속에 담가야합니다. 그러면 자라가 안정을 되찾고 도망을 가거든요."
- 부화 중인 자라 알은 며칠이면 깨어나죠?"45일 정도 지나면 새끼 자라가 모래를 헤집고 나옵니다. 부화장의 스티로폼 한 상자에 350여개의 알이 있습니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자라는 1m가 넘는 높이의 물 속으로 풍덩풍덩 떨어져 내렸다. 이내 힘찬 몸짓으로 물 속을 재빠르게 움직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