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련지 400년이 지난 백련지 가운데 서 있는 청양 정산면 서정리 구층석탑
하주성
아무리 장마가 들었다고는 하지만, 하루종일 퍼붓다니,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든다. 충남 청양군의 문화재를 답사하겠다고 나선 까닭은 바로 대치면에 있는 장곡사 때문이다. 절은 그리 크지 않지만, 이곳은 유일하게 대웅전이 두 곳이 있는 절이기 때문이다.
장곡사를 나와 칠갑산을 옛 길을 넘어 찾아간 정산면 서정리에 있는 '청양 서정리 구층석탑'. 높이가 약 6m정도여서 멀리서도 도로 옆 벌판 한 가운데 서 있는 구층석탑이 보인다. 사실 청양군의 문화재를 답사하면서는 다른 곳을 답사할 때보다 두 배는 더 힘들었다. 우선 도로에 안내를 유도하는 안내판이 서 있지 않은 것도 그렇지만, 쏟아 붓는 듯한 장맛비로 인해서 찾아가는 길도 힘들었고, 사진 촬영에도 어려움이 따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