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에 드리워진 환상적인 물안개(연쳔군 미산면 동이리 동이교 인근)
최오균
물은 가장 천천히 뜨거워지고 가장 천천히 식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새벽이 되면 대기는 빨리 식어 차가워지고, 물은 천천히 식어 따듯한 상태를 유지한다. 따라서 물이 증발하여 수증기가 생긴다. 이 수증기가 차가운 대지와 접하게 되면 미세한 물방울이 생기는데, 이 미세한 물방울이 바로 물안개로 변한다.
물안개는 주로 일교차가 심한 곳에 피어나는데 이곳 임진강변은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으로 벌어지면서 이처럼 환상적인 물안개가 임진강 주상절리에 아름답게 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