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공개 전문을 보도한 경향신문 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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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2008년 한일정상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 총리에게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고 보도하여 큰 파문이 일었다.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영토인 독도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으로도 해석될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사안이다.
당시 청와대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발언을 강력 부인했으며 대법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이 그러한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판결해 논란은 흐지부지되었다.
그러나 위키리크스가 2008년 8월 공개한 외교전문은 요미우리 신문 보도가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 주었다. 공개된 외교전문에는 강영훈 주일 한국대사관 1등서기관이 2008년 7월 16일 주일 미국대사관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한 내용이 담겨 있다. 강 서기관은 일본이 독도영유권을 중학교 교과서에 표기한 방침에 대해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에게 '기다려 달라(hold back)'라고 말한 뒤였는데 (일본 정부의 움직임에) 한국의 관료들이 배신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한다.
과연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민국 주권을 팔아넘겼는지 분명히 확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당시 한일회담 대화록을 모두 공개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의 한일 대화록,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한일 대화록은 국익을 위해 반드시 공개해야 한다. 우리 국민은 과연 누가 나라를 팔아먹은 매국노인지 분명히 알 권리가 있다. 제정신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이들 대화록 공개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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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번영을 여는 북한 전문 통신 [NK투데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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