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정경무스탕 마을의 모습.
신한범
무스탕은 18세기 네팔에 자치권을 빼앗긴 후 외국인은 들어갈 수 없는 '금단의 땅'이 되었습니다. 이곳에는 티베트 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무스탕 주민들이 네팔 정부의 보호를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 세상과의 교류는 험한 협곡과 절벽 사이로 난 좁을 길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네팔 당국은 1992년에야 비로소 외국인의 방문을 허락하였습니다. 한 해 무스탕을 여행할 수 있는 외국인의 숫자는 1000명으로 제한하였으며 10일 여행 시 650달러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저는 무스탕 트레킹에 관심이 많지만 입장료에 대한 부담으로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스탕 지역에는 여섯 개의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대부분 곰파(사원)에서 운영하는 학교입니다. 정부나 외부의 지원이 부족해 제대로 된 시설이나 학습 자료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