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8월 24일,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비를 맞으며 걷고 있는 채인석 화성시장
화성시
국토대장정으로 채 시장은 화성시민들의 마음을 얻었고, 지역의 현안을 전국 이슈화하는데 성공해 많은 관심을 끌어 모으기도 했다. 오는 8월이면 그가 국토대장정에 나선 지 1년이 된다. 채 시장이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해결하고자 했던 지역현안은 해결이 되었을까?
7월 1일, 취임 3주년을 맞이하는 채 시장을 만나,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를 포함한 3대 지역현안과 취임 3주년 성과 등을 들었다. 인터뷰는 2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채 시장은 화성시의 현안문제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막힘없이 풀어냈다.
화성시의 면적은 689.48㎢로 수원시의 다섯 배에 이를 만큼 넓다. 화성시에서 가장 많은 것은 '땅'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개발 가능한 땅이 많다. 인구는 53만 명에 이른다. 화성의 동쪽 지역은 동탄신도시가 자리 잡고 있으며, 서쪽 지역은 바다를 끼고 있는 농·어촌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화성시는 대한민국 축소판'이라는 채 시장의 말대로 농·축·수산업과 함께 1만2000여 개의 기업과 공장 등이 입주해있다. 동탄 제2신도시가 입주를 하고, 신도시 개발이 끝나면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채 시장은 지난 5월 10일 '공동형종합장사시설 건립계획'을 세우고 경기도 인근 7개 자치단체(안양·시흥·부천·의왕·평택·과천·군포)와 MOU를 체결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다음은 채 시장과 한 인터뷰 내용이다.
- 국토대장정을 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은데?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국토대장정 1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할 예정이다. 8월 31일에 매향리에서 평화음악제가 열리는데, 전날인 30일에 고정리 공룡알화석지에서 국토대장정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다 모여서 매향리까지 걸을 예정이다. 그때를 생각하면서 다 같이 걸어보자는 계획을 세웠다."
고정리 화석지를 출발해 화성호를 거쳐 매향리로 가는 코스는 전체 길이가 30~40km쯤 된다는 것이 채 시장의 설명이다. 이 길을 1박2일 동안 걷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의 목표였던 '지역현안 해결'은 어느 정도 진척이 됐을까?
"3대 현안 중 화성호는 해결이 났다고 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 해결이 된 것은 아니지만, 담수화를 2016년까지 전면 보류했다. 지금처럼 계속 해수유통을 하는 조건으로. 그리고 정밀 재조사를 해서 결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