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캠프참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계신 혜민스님
이용
23일 아침공양후 혜민스님의 주도로 이루어진 치유명상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나서 이정아(광주, 50대)씨는 "마치 갓난아이인 자기를 엄마가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주는 듯하여 하염없이 눈물이 나고 포근했다"며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번 캠프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김지환(22세, 대학생) 학생은 "혜민스님은 일단 비슷한 시대를 살고 있다는 공감대가 있어서인지, 주변의 많은 친구들도 멘토로 생각한다. 종교가 기독교지만 이번 캠프에 참여한 지인도 있다"며 혜민스님은 종교적인 차원을 떠나 비종교인들에게도 거부감이 거의 없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강연 마지막에 즉문즉설이 이어졌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달라는 중년의 여성분, 어떤 배우자를 만나면 좋을지를 물어보는 아가씨에게도 스님 특유의 차분함과 명쾌함으로 답변을 주셨다. 용기가 없어 묻지 못했지만 나도 한 가지 질문이 있었다. 스님은 만일 정말 사랑하는 여성을 만난다면 스님이라는 신분을 버리고 결혼을 선택하시겠느냐고. 아마도 스님은 "저도 그런 멋진 여자분을 기다리고 있어요" 하고 대답하여, 좌중이 한바탕 웃음바다가 되지 않았을까, 혼자 상상해 보곤 웃었다. 스님은 한국에서 강연 일정을 보내고 2주 후에 다시 미국 햄프셔 대학으로 돌아간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사진이 초보라서 잘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기사 쓰도록 하겠습니다
공유하기
"부모가 자녀에게 줄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
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