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컨설턴트 나유미씨의 강연모습
이경관
그렇게 일본 잡지와 TV에서 모델로 유명해지자 한국에도 '나유미'라는 이름이 서서히 알려지기 시작해 케이블채널 Trend E <길의 뷰티 프로젝트 미인도>(2011)에서 MC로도 활동하게 됐다. 또 <화성인 vs. 화성인>에서는 '바비인형녀'로 화재를 모으기도 했다. 그녀는 지금도 일본 잡지에 한국 뷰티(미용)를 알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10년여의 뷰티모델 경험으로 뷰티컨설턴트로 활동뷰티모델은 흔히 여성지에서 메이크업이나 헤어디자인 등을 연출하는 과정을 설명할 때 자주 등장한다. 반면 뷰티컨설턴트는 메이크업(화장)에서부터 헤어(머리)나 네일(손톱)에 이르기까지 한 사람의 개성에 맞게 컨설팅을 해주는 일을 한다.
나유미씨는 10년여의 뷰티모델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한국에서 뷰티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4일 나유미씨를 만나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기도 한 뷰티컨설턴트에 대해서 들어봤다.
- 뷰티컨설턴트란 직업에 대해 설명한다면?
"메이크업부터 헤어, 네일, 매니큐어에 이르기까지 뷰티에 관련된 모든 부분에서 각자의 개성에 맞게 연출하는 일이에요. 사람마다 개성은 다 달라요. 그래서 메이크업도 개성에 따라 다르게 연출하면 더욱 아름답게 보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획일화된 메이크업에 만족해요. 성형수술을 안 하고 메이크업만으로도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요. 뷰티컨설턴트는 각자의 개성을 살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저의 경우는 주로 강연을 통해서 컨설팅을 해요."
그녀는 자신이 어떻게 해서 뷰티컨설턴트가 됐는지를 설명하면서 멋쩍어했다. 일본에서의 모델 활동과 한국에서의 뷰티 관련 방송출연, 뷰티에 대한 강연과 책을 출판하다 보니 어느새 본인에게 뷰티컨설턴트라는 타이틀이 붙었다고 한다.
- 한국에서 뷰티컨설턴트에 대한 관심 정도와 직업으로서의 수익은?"대체적으로 봤을 때 메이크업 아티스트나 헤어디자이너는 유명하지만 뷰티컨설턴트는 상대적으로 생소해 합니다. 하지만 여성분들 사이에서는 관심이 높죠. 그 직업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어도 미(美)에 대한 관심은 많으니까요. 프리랜서로 활동하다보니 고정 수입이 없어서 호불호(好不好)가 갈리는 편이에요. 많을 땐 많고 적을 땐 적죠. 하지만 저는 제가 좋아하는 일이고 성과에 크게 만족해 즐거움이 큽니다."
- 뷰티컨설턴트가 되기 위한 특별한 방법이 있나요?"메이크업 학원 등이 있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본인 스스로를 꾸미고 가꾸고자 하는 관심이에요. 저 역시 메이크업 학원을 다닌 적이 없어요. 모델 활동을 하면서 어깨 넘어로 배운 것도 있지만 꾸준하게 관심을 갖고 꾸미는 것 자체를 즐겼죠. 관심과 즐기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센스와 재능,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 가장 힘든 점은 뭔가."아무래도 일정하지 않은 일이다 보니 여유가 있을 때도 있고 바쁠 땐 또 너무 바빠요. 일의 특성상 짐도 많다보니 체력도 잘 고갈되는 편이죠. 무엇보다 일의 양에 따라 수입이 갈리니 이것 또한 힘든 점 중에 하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