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1일, 군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렸다.
유혜준
군포문화재단(이사장 김윤주)이 출범하면서 새로 채용한 직원 16명 가운데 10명~12명이 '임용취소대상자'라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주장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열린 군포시의회 임시회에서 불거졌다.
이번에 열린 군포시의회(의장 김판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송정열)를 열어 군포시가 제출한 '2013년도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을 심의했다. 이 예산안에는 신규 채용된 군포문화재단 직원 16명의 '급여 상승분' 1억300만 원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송정열 예산결산위원장, 이견행 의원, 김동별 의원 등이 "군포문화재단 채용직원 10명~12명이 경력미달자이거나 경력 허위기재자"라며 "이들의 임용이 취소될 수 있기 때문에 급여상승분을 지급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지난 3월 1일 출범한 군포문화재단은 직원채용 과정에서 공정하지 못했다는 주장이 불거지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김윤주 군포시장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측근들을 챙기기 위해 군포문화재단을 만들어 이들을 대거 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실제로 군포문화재단 직원채용 공고가 나가기 전부터 3급 본부장을 포함한 직원들의 실명이 구체적으로 거론됐고, 이들이 대부분 채용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