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지난 5월 29일 진주의료원 폐업을 발표한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8일 오후 의료원 앞에서 "진주의료원 지키기, 공공의료 지키기 위한 생명버스와 희망텐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은 김미희 국회의원과 박석용 보건의료노조 진주의료원지부장이 만나 팥빙수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윤성효
이날 오전 서울 양재역에서 출발한 '생명버스' 2대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참가자들이 모여 들었다. 9일 오전까지 1박2일 동안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서울에서 생명버스를 타고 온 김미희 국회의원(통합진보당)은 "지금 당장 진주의료원 문을 닫지 않으면 큰 일이 일어나는 게 없다면, 해산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기로 했고, 앞으로 국가에서 지방의료원 지원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경남도가 진주의료원 폐업 발표를 했지만, 경남도의회는 '진주의료원 해산 조례안'을 다루지 않고 국정조사 결과 등을 지켜 보고 난 뒤에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석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진주의료원지부장은 "조합원 70여 명은 똘똘 뭉쳐 진주의료원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며 "경남도에서는 서너명의 조합원이 개인적인 볼 일이 있어 집에 갔다 오는 등의 상황을 놓고 이탈했다고 하는 모양인데, 사실이 아니고, 우리는 끝까지 단결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당하고 명분있는 싸움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