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란도란 길동수원 사거리에서 도란도란 길로 들어가는 입구. 위에 고가차도가 보인다
하주성
"세상에 생각을 좀 해봐. 우리 수원이 아니면 도대체 누가 이런 길을 생각이나 했겠어? 그저 주차 공간으로나 이용하려고 하겠지. (다른 지역에)이렇게 좋은 공간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봐."날이 덥다. 조금만 돌아다녀도 등에서 솟아난 땀이 금방 줄기가 되어 아래로 흐른다. 이마에 맺힌 땀이 흘러내려 눈이 따갑다. 30도를 웃도는 이런 날에 취재를 한다는 것은 여간 고역이 아니다. 그렇다고 남들처럼 들어앉아 기사를 쓰는 것은 용납이 되지 않으니 어쩌랴. 옷을 몇 번씩 갈아입고, 찬물을 몇 번을 끼얹어도 나가는 수밖에.
사무실에는 에어컨을 틀어놓아도 밖에서 밀려드는 열기로 인해 속수무책이다. 이럴 때는 그저 시원한 풍경이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차를 타고 어디 숲속이나 바닷가를 찾아갈 수가 없으니, 가까운 곳에서 해결을 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