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북한의 남북 당국 간 회담 제의에 여야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사진은 개성공단 출입차단 조치가 취해진 지 55일째를 맞은 5월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김성곤 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외통위 소속 민주당 의원과 최요식 금강산기업인협의회장, 종교인들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를 위한 3000배'를 하는 모습.
남소연
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 6·15 공동행사 개최 기대정치권은 일제히 북한의 회담제의를 환영하고 나섰다.
유일호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의 전향적인 남북 당국간 회담 제의를 환영한다"며 "지난 연말부터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수많은 도발로 국제사회의 비난과 걱정을 받았던 북한이 이제라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겠다고 밝힌 것은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유 대변인은 "북한의 대화 제의가 어떤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거나 국제사회의 눈을 가리기 위한 속임수가 아님을 북한은 스스로 증명해 보여야 할 것"이라며 "오늘 북한의 변화는 그간 정부의 일관되고 단호한 대북정책의 결과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북정책의 방향은 이러한 원칙에 입각하여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 역시 논평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남북간 대화를 촉구해왔던 민주당은 이번 북한의 공식 제의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당국이 도발위협 등 긴장고조를 위한 태도에서 벗어나 남북 당국간 대화를 제의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그동안 우리 정부가 민간교류 허용에 앞서 당국간 대화를 요구해왔던 만큼 이번 북한의 제의를 수용하여 지금의 긴장 국면을 완화시키는 전환점으로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성규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북한의 당국간 대화제의와 정부의 신속한 긍정적인 화답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지난 몇 달 동안 최고조로 치달은 군사적 긴장 속에서 살얼음 위를 걷는 듯했던 한반도 정세가 이제 평화로 한발짝 내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6·15 공동선언을 기념하는 남북공동행사 성사의 걸림돌이 모두 사라진 만큼 행사 개최를 위한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진보정의당 대변인은 환영 의사를 밝히면서 "남북 모두는 실무협의 과정에서 너무 작은 문제들에 얽매이지 말고 한반도 평화라는 큰 물줄기를 열어가는 대범한 마음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개성공단은 무슨 일이 있어도 살려놓아야 한다, 공동행사는 상호 신뢰의 첫걸음을 떼는 일이다"면서 "우리 모두의 역량을 신뢰하고 과감히 나아가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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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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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성과' 말하며 손 내민 북한... 여야 일제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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