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중기 민주당경북도당 위원장이 5일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을 항의 방문한뒤 기자들에게 면담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경주포커스
오 위원장은 공원식 사장과 약 30분 동안 면담한 뒤 기자와 만나 "14년간 잘 관리해오던 전직 대통령을 기념할 수 있는 조형물을 철거한 사실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전했다"면서 "이는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서도, 정치적 해석에서도 많은 문제를 내포하는 잘못된 결정이었음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공기업으로서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움직이는 형태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이에 대한 재발방지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오 위원장은 또 "전직 대통령의 기념조형물을 철거하면서 민주당과 한마디 상의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철거한 점 등 절차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원상복구 요구를 담은 공문을 전달했다"면서 "경북관광공사의 대처를 지켜본 뒤 향후 추가 대응방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공원식 경북관광공사 사장은 기념조형물 철거경위를 설명하면서, 민주당에 통보를 하지 않고 철거한 데 절차상의 문제점 지적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으며, 원상복구 요구에 대해서는 내부논의를 거쳐 통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오중기 위원장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