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채 실태조사 개시를 알리는 행사에서 현장조사원인 강홍구(24) 씨가 대학을 다니려면 무조건 빚을 질 수밖에 없는 문제를 지적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청년허브
"청년이 빚을 져야만하는 구조는 고착화" 청년부채 실태조사 현장조사원 강홍구씨와의 인터뷰를 가졌다.
- 어떻게 이번 실태조사 현장조사원 일을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오마이뉴스 팟캐스트 '이슈 털어주는 남자'를 통해 토닥토닥협동조합에 대해 듣고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대학등록금은 상상을 초월하고 청년이 빚을 져야만 하는 구조는 고착화되고 있다. 취업에도 사교육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빚 없이는 살 수 없는 부조리한 현실을 알리고픈 마음으로 현장조사에 나섰다."
- 청년이 빚을 져야만 하는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본인의 이야기인가?"2008년 모 대학에 입학해 호주 유학 과정을 밟았다. 1년 동안 국내에서 공부하고 유학을 떠나는 프로그램이었다. 부모님이 첫 학기 등록금으로 600만 원을 여기저기서 끌어왔다. 처음에는 내가 하고 싶은 공부가 크게 보여서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그런데 2008년 금융위기로 호주 달러가 크게 올랐다. 그때 직감이 왔다. 나의 대학생활은 유지될 수 없었다."
-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빚을 져야 하는 청년의 처지가 당장에 바뀔 수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다만 청년의 현실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 보이기를 바랄 뿐이다. 문제를 개선하고 대안을 모색하려면 실태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부채를 안고 있는 서울시 청년들의 많은 참여와 사회적 관심을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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