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투파(탑)보로부두르 사원 상층, 세 개의 단에 위치한 종 모양의 탑(스투파)들
박설화
단일 건축물로는 세계 최대의 절이라는 보로부두르 사원은 불자가 아닌 이가 봐도 탐미할만한 건축물이다. 수많은 탑이 모여 하나의 큰 탑을 이루는 것도 그러하거니와, 부처의가르침과 일대기가 부조로 조각되어 있는 것 또한 섬세하고 아름답다. 정상 근처에 널려 있는 커다란 종모양의탑(스투파)을 보면 감탄은 한층 고조된다.
사원에서 보는 밖의 풍경 또한 뛰어나다. 9세기에 지어진 바 이외엔그다지 알려진 것이 많이 없는 이곳에서 부처의 등 뒤로 지는 노을이라도 볼라 치면, 인간이 이룬 이 건축물에 한 없이 경외감이 든다. 그래서그럴까. 이 보로부두르 사원은 이후, 불교건축의 모델이 되었으며 앙코르와트 같은 건축물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