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네는 단오절에 즐기는 가장 대중적인 놀이다.
강릉단오제위원회 제공
음력 5월 5일인 단오는 연중 가장 양기가 왕성한 날로 수릿날·천중절(天中節)·중오절(重午節)·단양절(端陽節) 등으로 달리 부르기도 한다. 민간에서는 농작물의 생장이 왕성해 지는 시기를 앞두고 한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세시로 24절기 중에 손꼽히는 중요한 날이다. 이날 즐기는 대표적인 풍속으로는 ▲ 창포에 머리감기 ▲ 쑥과 익모초 뜯기 ▲ 대추나무 시집보내기 ▲ 단오 비녀꽂기 등이 있다. 이와 함께 ▲ 그네뛰기 ▲ 활쏘기 ▲ 씨름 등의 민속놀이도 행해진다. 과거 궁중에서는 제오탕·옥추단·애호·단오부채 등을 만들어 신하들에게 하사했다.
강릉단오제,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단오는 설·추석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명절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행해지는데 그중 강릉단오제(중요무형문화제 제13호)가 가장 대표적이다. 특히 강릉단오제는 지난 2005년 11월 25일 유네스코 세계 인류구전 및 무형문화유산걸작에 등록돼 국제적으로 인류가 보존해야 할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
올해 강릉단오제는 '천년의 힐링 로드'라는 주제로 지난 14일부터 6월 16일까지 한 달 여간 강릉시 남대천 단오장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단오제 본 행사는 6월 9일부터 16일까지 8일간 진행된다.
이번 본 행사를 통해 강릉시 곳곳에서 그네뛰기·씨름대회·농악 경연대회 등이 펼쳐지며, 농사가 잘 되고 마을 사람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기를 바라는 여러 가지 제사와 굿판이 벌어진다. 단오제를 기념하는 '단오등 띄우기' 등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