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보 상류에 가두리 형태의 시설물이 물 위에 띄워져 있다.
김종술
4대강 사업이 진행된 충남 공주보 상류 1.5km 지점. 지난 23일 공주 쌍신공원에는 발전기를 비롯한 각종 구조물들이 들어왔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이 시설물들은 녹조제거를 위한 장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로부터 연구의뢰를 받은 한국환경공단이 2013 조류제거시설 시범운영을 위해 바지선 형태로 이 구조물들을 물 위에 띄우는 공사를 하다가 비 때문에 공사가 중단된 채 나무수풀 사이에 쌓아둔 게다.
환경부에 따르면, 조류제거시설 시범운영은 한강(서종대교 상류~양수교), 낙동강(남지철교 상류~낙동대교, 고령교 상·하류~사문진교 상·하류), 금강(공주보 상류 측정망채수지점~백제큰다리 하류), 영산강(서창교 하류~극락교) 등 5곳에서 진행된다. 5월 31일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운영하며, 한 지점당 2억5000만 원, 총 사업비 34억 원이 책정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