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세밀화, 보타니컬 아트. 선 하나 하나에 생명의 소중함이 담겨 있다
파버-카스텔
22일 인사동 경인미술관 제2전시실에서 '2013 보타니컬 아트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가 열렸다. 보타니컬 아트, 식물 세밀화다.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주부들 사이에서 좋은 취미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한다. 그림에 소질이 없어도 세밀한 관찰에 꾸준한 연습이 뒤따르면 누구나 '생명 화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다섯 번째 열리는 이 전시회 주관사는 독일의 세계적인 필기구 회사 파버-카스텔이다. 이봉기 파버-카스텔 한국지사 코모스유통 대표는 "첫 번째 전시회를 했을 때와 비교하면 규모도 훨씬 커지고 작품 수준도 높아졌다"면서 "작은 힘이지만, 꾸준한 후원을 통해 점점 지평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돈이란 것은 결국 옵션이 아니냐. 회사가 잘 되고 못 되고를 떠나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며 "그것이 파버-카스텔의 일관된 정신이다. 그래서 회사가 오래 유지되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파버-카스텔은 252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이원복 교수(덕성여대 석좌교수)는 "공모전 수상작들이 작품으로 대단히 우수해서 세계 어디 갖다놔도 정상급 수준"이라며 "색연필 그림이란 것이 굉장히 섬세해야 하므로 특히 주부에게 권장하는 취미"라고 말했다. "취미로나 그림 실력을 늘리는데도 좋고, 특히 정신 수양에 좋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