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온 5.18순례단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한 뒤 5.18국립묘지를 둘러보고 있다.
이주빈
방송 내용에 대해, 이들은 "5·18에 대한 근거 없는 일방적인 주장을 이른바 탈북자라는 이유만으로 무분별하게 그대로 방송하는 태도를 보였다"며 "이는 두 종편이 극단적 선동과 악의적인 비방이나 망언에 편승한 것으로, 전파의 공공성, 공정성 원칙에 위배되는 것은 물론, 민주주의 체제에서 보장되는 언론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회적 용인의 한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거제경실련은 "5·18의 북한 사주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국내외에서 역사적으로나 학술적으로나 모두 정리된 내용"이라며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는 북한 사주설을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분명히 하였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두 종편의 방송은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반민주적 도발행위이며, 5·18 정신과 희생자, 유족, 광주시민들을 모욕하는 파렴치한 행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거제경실련은 "정부는 국론 분열과 갈등을 막고 국민대통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극단적인 역사왜곡과 폄훼행위에 대해 모든 법적 조치와 제도적 제재 조치를 강구하여 재발방지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상식과 이성을 지닌 모든 국민들은 이러한 무책임한 방송에 현혹되지 말고 이념을 떠나 국론 분열을 조장하는 어떠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히 거절하고, 그 책임을 묻는 역사적 소명에 함께 할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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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경실련 "채널A-TV조선, 5·18 영령 앞에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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