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2시 '버진아일랜드 비자금 은닉 한인' 명단 기자회견

등록 2013.05.22 10:02수정 2013.05.2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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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버진아일랜드 등 주요 조세피난처에 자금을 은닉한 역외탈세 혐의가 의심되는 한국인 명단이 공개될 예정이어서 큰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최근 CJ그룹 계열사 2곳이 세금을 전혀 내지 않는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서 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추가적인 조세피난처 이용자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TN 등 주요 언론사 해직자들이 만드는 인터넷 뉴스 '뉴스타파' 취재진은 2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태평로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세피난처에 금융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명단 공개는 뉴스타파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공동 취재를 통해 얻어낸 1차 결과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가 취재를 통해 제 2, 3의 명단이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다.

참고로 ICIJ는 최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VI) 금융계좌 등과 관련된 260GB의 자료를 확보했고, 이곳에 70여명의 한국인이 연루돼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는 법인소득에 세금이 아예 부과되지 않거나 지극히 낮은 세율이 적용돼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역외탈세를 통한 자금은닉 거래처로 유명해졌다.

최근 우리나라 국세청은 물론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 과세당국은 이들 조세피난처에 은닉한 자금추적을 바탕으로 거대 추가세원을 확보할 방침을 세워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번 명단 공개를 통해 과세당국이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일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세청은 현재 이번 명단공개와 관련된 어떠한 입장발표도 미룬 채, 발표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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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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