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 착한 주인아주머니는 음식 솜씨 또한 빼어나다.
조찬현
이렇게 착한 가격으로 유지가 되느냐 묻자 "얘들(학생)은 엄마한테 돈 타서 쓰는데 값이 싸야한다"고 했다. 마음씨 착한 주인아주머니는 음식 솜씨 또한 빼어나다. 음식을 두세 번 가져다 먹어도 된단다. 이른바 무제한 셀프서비스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꼭 지켜야 할 규칙이 하나있다. 음식을 남기면 절대 안 된다. 잔반통을 살펴보니 음식물 쓰레기가 거의 없다. 아주머니는 손님들이 든든하게 많이 먹으면 기분이 좋다고 한다. 그에 반해 음식물을 버리면 속상하다고 했다.
음식 맛도 제법이다. 값이 싸다고 해서 결코 허투루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한다. 달걀의 난황이 유달리 노랗기에 확인해봤더니 친환경 달걀이다. 준비된 음식은 애호박나물과 열무김치, 콩나물, 삶은 양배추 등 4찬에 달걀프라이와 된장국이다. 반찬은 물리지 않도록 매일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