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절물자연휴양림
김종길
이곳에서 난 행복해지기 시작했다. 일상의 번잡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발걸음도 조심조심, 최대한 숨을 죽이고 한 발 두 발. 때론 땅을 향해 허리를 낮추고 고개를 숙이기도 한다.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소란스런 소리들은 이내 나무와 나무 사이에 묻혀버린다.
절물휴양림 안에는 삼울길, 생이소리질(새소리길), 오름길, 장생의 숲길 등이 나 있다. 입구에서 시작되는 삼울길과 생이소리질은 5.6km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오름길은 800m 정도로 생이소리질과 이어지며 장생의 숲길은 11.1km로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외에도 휴양림 안에는 코스 별로 다양한 길이 있어 시간과 체력에 따라 적당한 산책 코스와 트레킹 코스를 정하면 된다.
제주절물자연휴양림은 제주 시내에서 20여 분 거리에 있다. 제주시 명림로 584번지에 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300원이다. 숲속의 집, 휴양관 등에서 숙박도 할 수 있는데, 매달 1일 9시부터 다음 달 예약이 시작된다. 휴양림 이용에 관한 자세한 것은 절물휴양림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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