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평화기원 시와 노래의 밤에 참가한 김승교 최고위원(왼쪽 두번째)과 참가자들
문경환
27일(토) 오후 7시 평화운동가 황선 희망정치포럼 대표와 주민 등 20여 명이 서해 최전방 연평도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시와 노래의 밤을 열었다. 평소 평화와 통일을 주제로 많은 시를 써온 황선 대표의 자작시 <민심> 낭독으로 시작한 이 자리에는 통합진보당 김승교 최고위원, 소설가 김갑수 작가,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조종완 전 공동의장 등이 참석하였다.
신동호 시인(전 인천광역시 남북관계특별보좌관)이 지난 1월 백령도를 방문해 쓴 시 <장촌 냉면집 아저씨는 어디 갔을까?>, 권오혁 ㈜주권방송 대표가 쓴 <제대로 붙어보자!>, 황선 대표의 <백로처럼> 등이 땅거미가 지는 연평도 바다 위에 퍼져나갔다. 가수 류병욱, 곽성준의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이 자리를 주최한 황선 대표는 "남북 어부들이 어울려 풍어가를 부르고 서울에서 인천에서 사리원에서 해주에서 금방이라도 건너와 '해금강이 예 있구나' 극찬할 섬"인 연평도에 평화가 하루빨리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김승교 최고위원은 "진보당이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소설가 김갑수 작가는 "연평도에 모여서 평화를 기원한 이 자리가 비록 지금 주목은 받지 못하지만 역사가 기억할 것"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