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역을 맡은 마이클리가 작품의 백미인 '겟세마네'를 선보이고 있다.
정지혜
다섯 번째 장면으로는 뮤지컬 <수퍼스타>의 백미로 꼽히는 '겟세마네'가 이어졌다. 시연에는 마이클 리가 출연해 죽음 앞에서 고뇌하는 '지저스'의 인간적인 면모를 터질 듯한 고음과 온몸으로 감정을 담아내는 연기로 선보였다. 마이클 리는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약 400여 회 이상 뮤지컬 <수퍼스타>의 무대에 오른 바 있다.
마지막으로는 '유다' 역의 한지상과 앙상블들이 함께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현대의 관점에 선 '유다'가 아직도 '지저스'의 죽음이 무엇을 위해서였는지 궁금해하며 부르는 신나는 리듬의 노래다. '유다' 역의 한지상은 고음의 노래를 한 치의 흔들림도 없는 리듬과 가창력으로 소화해냈다.
하이라이트 장면이 시연된 이후에는 미디어콜에 함께한 배우들이 무대에 올라 짧은 인사와 포토타임을 가졌다. '지저스' 역의 박은태는 "'겟세마네'라는 곡을 부를 때, 동산에서 이 독잔을 채워달라고 말하는 느낌은 어떨까 계속 생각한다. 부를 때마다 무수한 감정들이 교차한다. 그런 감정이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그와 함께 '지저스' 역을 맡은 마이클 리는 "이번 프로덕션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프로덕션이자 최고라고 생각하는 프로덕션이다. 이지나 연출가가 아주 특별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이 공연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다' 역의 한지상은 "연출가가 원하는 '유다'의 방향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고뇌하는 유다', '연민이 느껴지는 유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윤도현은 "뮤지컬 <수퍼스타>는 개인적으로 이제까지 한 작품 중 음악적으로 가장 흥미롭고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다. 주연 배우, 앙상블, 스태프 모두 밤낮없이 준비했다. 흔한 이야기지만 안 보면 후회할 작품이다"고 말했다. 김신의는 "이런 작품이 '뮤지컬'이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어려운 만큼 인생에 있어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언론 앞에서 첫 무대를 선보인 조권은 "최연소 '헤롯'인 만큼 부담이 됐다"며 운을 뗐다. 그는 "이지나 연출님이 매번 다른 '헤롯'을 보여달라고 하셨다. 오늘은 교태를 부리는 '헤롯'으로 설정을 해봤는데, 잘 보셨는지 모르겠다"며 "앞으로 조권의 '헤롯'을 기대해주고 사랑해주셨으면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홍일점으로 무대에 오른 정선아는 "이제 뮤지컬을 시작한 지 12년 차다. 뮤지컬 '수퍼스타'를 한 것은 지금까지 한 것 중에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통해 뮤지컬 '수퍼스타'가 재조명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수퍼스타'는 4월 26일부터 6월 9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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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미디어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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