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리더스홀에서 열린 한국보육진흥원(원장 이재인) 비전보육인 초청강연에서 이시형 박사가 '습관이 아이의 미래를 바꾼다'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이기태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자건강한 습관을 기르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규칙적인 리듬습관과 운동습관, 식사습관 은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이 박사는 "소식다동(小食多動)은 인류의 숙명이다. 젊게 사려면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자"며 "우리 몸은 걷는 것이 즐겁도록 DNA가 설계돼 있다. 자주 걸어서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나는 10층까진 기본으로 걷는다. 이것만 하면 5년을 젊게 살 수 있다"고 충고했다.
하지만 소식다동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 다식소동(多食小動)으로 바뀌면서 건강에 이상이 생기고 다이어트까지 하고 있다는 게 이 박사의 설명. 이 박사는 "적게 먹을 수 없다면 다식다동을 해야 한다. 다이어트든, 운동이든 한 가지를 하라"고 조언했다.
식사순서만 바꿔도 건강을 찾을 수 있다. 이 박사는 "식사 1시간 전에 고구마, 바나나, 사과 등을 먼저 먹고 물을 먹은 다음 과일, 케이크→샐러드→싱거운 반찬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며 "샐러드는 볼에 담아 많이 먹고 깍두기 2개면 하루 소금 섭취량 전부를 섭취한다는 것을 기억하자"고 전했다.
또한 이 박사는 "고기는 먹되, 맛없는 부위를 먹는데, 정 (기름기 있는 부분이) 먹고 싶다면 수육이나 샤브샤브로 먹어라. 숯불구이로 구워 먹는 것은 폐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몸살은 몸 살리는 신호자신의 건강상태를 모른다면 건강을 지키기 어렵기 때문에 몸의 신호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 박사는 "체온이 1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이 40% 떨어진다. 보통 체온은 36.5도가 돼야 하지만 우리나라 젊은 여성의 40%가 35도다. 한국의 80%가 저체온일 것"이라며 "암세포는 찬 걸 좋아한다. 그래서 체온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 박사의 조언을 들어보면 체온이 떨어지면 자연스레 소화가 안 된다. 아무리 좋은 걸 골라먹어도 위장에는 항상 나쁜 것들이 많아 빨리 소화시켜서 내보내야 하는데, 소화가 안 되면 몸 안에는 노폐물과 유독물들이 남아있게 된다. 이 박사는 "열이 난다는 것은 독소를 내보려는 자연 치유적 반응이고 설사는 나쁜 걸 빨리 내보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몸살의 신호를 잘 기억해야 한다. 이 박사는 "며칠 전부터 몸에서 신호를 보내도 사람들은 듣질 않고 병을 만든다. 아무리 쉬라고 해도 안 쉬니까 몸을 살리기 위해 몸살이 생기는 것"이라며 "몸살은 신의 축복이다. 몸살이 나면 입맛이 없는데, 이는 밥 먹고 일하러 갈까봐 입맛도 없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기 기운이 있다고 종합감기약을 먹는 것은 안 좋은 습관이다. 이 박사는 "증상은 좋아져도 낫는 게 아니다"며 "감기 기운이 슬슬 오면 제일 먼저 목욕탕에 가라. 십분만 있으면 체온이 1도 올라가고 면역력이 500~600% 올라간다"고 전했다.
아이는 야생마로 키우자마지막으로 이 박사는 이 같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어릴 때부터 길러주며 잘 뛰어노는 아이로 키워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박사는 "아이를 야생마로 키워야만 머리가 좋아지고 방어체력도 높아진다. 공부하면 전두엽과 측두엽만 발달하고 다른 뇌 부위와 전신은 조용하지만 축구는 협동심, 팀워크, 통찰력, 순간판단력이 발달하는 전신운동"이라고 말했다.
이 박사는 "제일 중요한 건 무슨 일이든 신나게 즐겁게 하는 것이다. 감사하는 마음만큼 스트레스의 강력한 치료제가 없다"며 "공부를 하고 머리를 많이 쓰는 것도 젊어지게 한다"고 말했다.
이날 비전보육인 모임에는 170여명의 보육관계자들이 참석해 특강을 경청했다. 금융투자협회 푸르니어린이집 이은경 교사는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의 삶을 위해 어떻게 지원할까, 밤새 고민해왔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아이가 자기 스스로 자기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믿고, 또 과학적인 방법으로 생활습관을 어떻게 개선해나갈지 접목하면 아이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국보육진흥원 이재인 원장은 "이시형 박사님의 특강을 전국 18만 보육교직원은 물론, 학부모들도 다 같이 박사님의 보육 특강을 들으실 수 있도록 동영상을 촬영했다. 동영상 교재로 보급하면 전국의 아이들을 키우고 돌보는 사람들이 박사님의 좋은 가르침을 듣고 더 나은 가르침을 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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