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거북이 두 마리가 일광욕을 하고 있다.
황복원
그래서 연못에서 살고 있는 거북이도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곤 매일 돌 위에서 등갑을 말리면서 일광욕을 한다. 사실 거북이는 목과 발 4개를 모두 뺀 채로, 혹시나 닥칠 위험에 대비하면서 일광욕을 즐긴다. 여차하면, 물 속으로 도망을 가기 위해서다. 눈도 뜬 상태로 사방을 주시하면서 말이다.
우리나라 어린이용 책에 등장하는 토끼와 거북이가 있다. 느림보 거북이와 빠른 토끼가 경주를 하면 누가 이길까? 라는 물음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거북이가 이긴다. 그만큼 거북이는 인내력을 갖고 꾸준히 올랐기 때문이다.